전국이 미세먼지에 휩싸였다.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5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에서 '매우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에서는 '나쁨' 수준을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나라 안팎의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전라권(광주·전남·전북), 강원 영서, 제주 등 총 12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인천·경기·세종·충남·충북 등에서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시행된다. 대전은 4일 연속, 광주·전남은 이틀 연속이다. 제주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비상저감조치가 닷새 연속 시행되는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곳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5일은 홀수날이므로 차량번호의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2개 시·도광역단체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지자체별 조치 사항과 향후 대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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