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서 `한 달 살기` 열풍…인기 여행지는
입력 2019-03-04 16:05  | 수정 2019-03-05 09:35
태국 방콕 [사진 제공 =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는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한 도시에서 한 달 동안 체류하는 이른바 '해외에서 한 달 살기' 여행이 인기를 끌자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여행 수요가 3년 새 19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판매된 해외항공권 데이터를 기준으로, 항공권 인앤아웃(IN&OUT)이 동일한 도시에 한 달여(29~31일) 체류한 수요를 분석한 결과다.
한 달 동안 지내는 인기 해외 여행지 1위는 태국 방콕이었다. 물가가 높지 않아 가격 대비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호치민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가 순위권에 올랐다. 장기간 머무는 만큼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특히 자연환경이 깨끗한 휴양지 인기가 높았다. 캐나다 벤쿠버(6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7위)가 각각 6위와 7위에 자리해 장거리 여행지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올랐다. ▲캄보디아 프놈펜 ▲태국 치앙마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8~10위에 올랐다. 프놈펜과 쿠알라룸푸르는 각각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수도로, 동남아 중에서도 이국적이고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하노이와 치앙마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순위가 각각 4단계(9위->5위)와 24단계(33위->9위) 뛰었다. 하노이는 올해 미북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받았으며, 치앙마이는 조용한 분위기에 현지 삶을 체험하기 좋아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해외여행 할인항공권 롬곡특가'를 통해 동남아 항공권을 20만원 초반대부터 판매한다. 또, '아시아나항공 31주년 창립기념 초특가'를 열고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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