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9연승…'용병술'이 원동력

【 앵커멘트 】한국 야구대표팀, 기적 같은 9연승 끝에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는데요.역대 최강의 조직력과 감독의 용병술이 승리의 핵심 원동력이었습니다.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전 전승의 '퍼펙트 골드'개막날 미국전에서부터 쿠바와의 결승전까지 5번의 1점차 승부를 일궈낸 한국 대표팀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역시 우승의 원동력은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결승전, 좌타자를 전진 배치해 쿠바전 황금의 결승점 3점을 좌타자 세 명이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진갑용 / 야구 대표팀- "저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왼손 투수가 나와도 1번부터 4번까지 전부 왼손타자로 세우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독님."여기에다 9회 류현진을 정대현으로 교체한 타이밍은 그야말로 절묘했습니다.특히 한번 믿은 선수를 끝까지 기용하는 등 '뚝심 야구'가 빛을 발휘했습니다.대타 성공률은 50%를 넘어 감독의 작전은 속속 점수로 이어져 승리 타점이 됐습니다.▶ 인터뷰 : 김경문 / 야구 대표팀 감독- "번트 찬스에서 이쪽 감독이나 저쪽 감독이나 다 번트를 대면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번트 찬스에 또 다른 사인이 나오고, 기대치도 않은 사인이 야구의 묘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고비 때마다 강공을 선택한 김 감독의 작전은 선수단 모두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김경문 감독의 뚝심 야구는 조직력으로 완성됐습니다.선수선발 전권을 갖고 노장과 신예를 조화시킨 김경문 감독.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야구는 세계 야구의 교과서로 부상했고 한국 야구선수단은 최강의 전력을 갖춘 명문팀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