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영변 외 핵시설 있어…북한도 당황"
입력 2019-03-01 08:41  | 수정 2019-03-01 08:54
【 앵커멘트 】
영변 시설 외에 한가지 더 요구를 했다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말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추가 핵시설인 듯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설을 말하자 북측이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이 결렬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감춘 새로운 핵 시설이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직 기사에서 나오지 않은 공개되지 않은 그런 다른 시설들이 있는데 사람들이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들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설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희가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북한도 놀라는 거 같은데요. 1단계에서 만족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전략을 갖고 나왔지만 미국의 예상치 못한 플러스 알파 요구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두 사람의 작별 장면은 의외로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뒷모습만 나와 표정을 알 수는 없지만, 기자회견에서 "회담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우호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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