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유총 "무기한 개학 연기"…교육부 "사실상 집단 휴업"
입력 2019-02-28 19:31  | 수정 2019-02-28 21:11
【 앵커멘트 】
새 학기를 앞두고 사립유치원단체인 한유총이 유치원 3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집단휴원인데 교육부는 엄정 대응 방침과 함께, 맞벌이 가정을 위해 긴급돌봄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새 학기를 앞두고, 전국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유총이 '무기한 개학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한유총은 유치원 3법 철회와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 인정 등을 요구하며, 교육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개학을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 철 / 한유총 홍보국장
- "4만여 군중이 모여서 집회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입장 변화는 없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사용된 거고…. "

한유총 소속 3,300여 개의 사립유치원 중 60%가 넘는 2,200여 곳이 '무기한 개학 연기'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번 '무기한 개학 연기'가 집단 휴업이나 다름없다며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무기한으로 입학일을 연기했고 학부모님께 돌봄제공을 약속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사실상 집단 휴업과 같습니다."

또 맞벌이 가정의 보육대란에 대비해 주변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동원해 긴급돌봄체제를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사흘의 연휴동안 사태가 수습되지 못하면 개학 연기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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