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 없이 입국한 트럼프…트위터로 "내 친구 김정은"
입력 2019-02-27 19:30  | 수정 2019-02-27 19:47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27일)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환영 인파 앞에선 말을 아낀 트럼프, 하지만 호텔에 머무는 동안에는 평소 즐겨쓰는 트윗을 쏟아냈습니다.
김 위원장을 "내 친구 김정은"이라고 지칭하면서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베트남처럼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들어섭니다.

지구 반 바퀴, 2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한 직후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기다리던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취재진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시내의 숙소 JW 메리어트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 앞으로 환영 인파가 모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하 출입구를 통해 조용히 숙소로 올라갔습니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쉴 틈이 없었습니다.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게 번영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비핵화한다면 매우 빨리 똑같이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처음 "내 친구"라고 표현하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역사상 거의 전례가 없는 대단한 기회"라고 강조하는 등 재차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rk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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