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시각 트럼프 숙소…잠시 뒤 세기의 만남
입력 2019-02-27 18:56  | 수정 2019-02-27 19:31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찬회담을 위해 숙소에서 출발한텐데요.
숙소 앞 상황과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창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어젯밤(27일) 늦게 이곳 호텔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 없이 오늘 오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곳을 밤새 지켜봤는데, 미국 경호원이 옥상에 배치됐고, 군견까지 동원돼 철통보안에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약 1시간 뒤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전용차량인 '비스트'를 타고 제 뒤로 지나가게 됩니다.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이 이곳에서 약 11km 정도 떨어져 있어 김 위원장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숙소를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세기의 만남으로 불리는 두 정상의 재회지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은 따로 있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오후 1시쯤 주석궁에서 응우옌 베트남 주석을 만난 건데요, 미국-베트남 관계를 북미관계의 본보기라며 치켜세웠습니다.

베트남은 이에 미국 항공기 1백여 대 구매라는 선물로 화답했는데, 그래서인지 회담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는 트럼프 대통령은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호텔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참모들과 초읽기에 들어간 2차 회담 막판 전략 짜기에 골몰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경비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텔방에 들어간 뒤 일시적으로 느슨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비스트가 다시 모습을 나타내면 트럼프 대통령을 보려는 하노이 시민들과 경호인력이 뒤엉켜 이곳은 다시 한 번 혼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앞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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