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은 경호 베트남 장갑차는 '한국산'
입력 2019-02-27 18:26  | 수정 2019-02-27 19:53
【 앵커멘트 】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철통 경호가 연일 화제입니다.
장갑차까지 시내 곳곳을 누비며 김 위원장을 지키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이 장갑차를 우리가 만들어 베트남에 수출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 일행을 태운 기차의 종착역인 베트남 동당역에 군인들이 집결합니다.

각종 무기로 장갑차가 배치되면서 철통 경계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장갑차는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는 2시간 동안 함께 이동하며 호위무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장갑은 7.62mm 구경의 기관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차량 상단에는 12.7㎜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했습니다.

12명을 태우고 90km 이상의 속도로 달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테러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이 장갑차는 울산에 있는 특장차 업체가 지난 2014년 베트남 경찰에 6대를 수출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작업체 관계자
- "당시 베트남 총리 경호 또는 대테러 진압용으로 개발해 납품한 차량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화문 미국대사관을 경비하고 대테러 작전에 투입돼 일반에 종종 목격됐습니다.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탄테러 때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인도네시아에 21대, 말레이시아에 4대를 수출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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