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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악재 삼성, 최채흥-헤일리 실전점검 어땠나 [삼성-LG 평가전]
입력 2019-02-27 16:10  | 수정 2019-02-27 16:45
삼성 외인투수 저스틴 헤일리(사진)가 27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영건 선발투수 부상이탈 악재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가 다른 두 명의 후보를 면밀히 점검했다.
삼성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서 5-7로 패했다. 이날 삼성으로서는 결과보다 주목한 내용이 있었으니 선발투수 후보들의 기량 점검이다. 삼성은 2018년 1차 지명 좌완 기대주 최채흥이 4이닝, 새 외인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3이닝 투구하는 것을 계획, 실전을 통해 두 선수의 기량을 점검할 의지를 드러냈다.
두 선수의 결과가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경기 전 들려온 악재 때문. 지난 14일, 25일 한화전 두 차례 때 모두 선발로 나섰던 또 다른 영건 양창섭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급거 귀국했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이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를 전했다. 양창섭은 이날 귀국해 국내 병원서 정밀진단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병원진료를 받지 않았다.


양창섭은 지난 25일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 때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내려갔다. 부진했으나 교체 당시 팔꿈치 쪽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양창섭이 팔꿈치 쪽 불편함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부상정도가 더 했다.
이상 징후 속 결국 양창섭은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직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힘드나 삼성 입장에서 악재가 분명하다. 캠프 기간이지만 다른 선수들 활약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이날 최채흥과 헤일리의 등판내용에는 여러모로 관심이 쏠렸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영건 최채흥(사진)이 27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최채흥은 2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지난 14일 한화전 등판결과도 좋았기에 탄력 상승세를 받는 듯했다. 그러나 3회가 다소 아쉬웠다. 상대에게 집중타를 내줬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에도 추가실점한 최채흥은 그렇게 두 번째 실전점검을 마쳤다.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조금 더 정돈이 필요했다.
5회부터 3이닝을 던진 헤일리는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피칭을 펼쳤다. 지난주 연습경기가 비로 계속 취소되며 실전감각 익히기가 곤란했던 헤일리지만 전혀 컨디션 이상 없이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헤일리는 최고구속 149km, 평균 146~147km를 던지며 앞으로의 등판을 기대케 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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