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1위는 세종…꼴찌는 바로 옆 충북
입력 2019-02-27 15:42 

장애인 주차구역이나 승강기처럼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편의시설이 가장 잘 갖춰져있는 곳은 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로 옆 충북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집계돼 지역별 편차가 컸다. 또한 파출소나 우체국 같은 공공시설이 민간시설보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공원,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 18만 5947개소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장애인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80.2%로 5년 전보다 12.3%포인트 늘어났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1998년과 비교하면 설치율이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88.9%)과 충북(70.8%) 18%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심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공공시설이라도 지자체 청사(84.7%)와 파출소·지구대(72.5%)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에 현저한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다. 도시지역이 많은 광역시 등 자치단체의 설치율이 높았지만, 도 단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도 단위 자치단체는 농어촌 지역과 노후 건축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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