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푸드, 냉동간편식 승부수
입력 2019-02-27 15:24 
롯데푸드가 27일 출시한 '쉐푸드 냉동 간편식'

롯데푸드가 냉동덮밥, 냉동면 등 한 끼 식사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쉐푸드 냉동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쉐푸드는 셰프가 만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기술 발달로 냉동식품의 품질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롯데푸드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냉장·상온 위주에서 냉동 간편식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쉐푸드 냉동 간편식의 제품 라인업은 총 9종이다. 직화 소고기 덮밥, 김치 제육 덮밥, 직화 데리 치킨 덮밥 등 '쉐푸드 냉동덮밥' 3종과 아라비아따 파스타, 명란 오일 파스타,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 등 '쉐푸드 냉동면' 3종이 출시됐다. 대형마트 기준 각각 4480원, 3980원에 즐길 수 있다. 덮밥의 경우 완제품 외에 일반 밥 위에 간편하게 얹어 먹을 수 있는 '냉동 덮밥 소스' 3종도 별도 출시했다.
쉐푸드 냉동덮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취반기를 이용해 가마솥 직화 방식으로 밥을 지어 고슬고슬한 맛을 살렸다. 쉐푸드 냉동면은 100% 이탈리아산 듀럼밀 세몰리나로 만든 파스타 면을 사용해 정통의 맛을 구현했다.
이번 쉐푸드 냉동 간편식은 롯데푸드가 약 20년간 도시락,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사업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집결해 전문점 수준의 품질과 편의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외부 셰프들도 제품 개발에 참여해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덮밥과 파스타에 올라가는 토핑은 큼직한 고기와 야채, 해물 등을 푸짐하게 담아내 셰프의 레시피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냉동 방식도 눈길을 끈다. 롯데푸드는 영하 40℃ 이하의 초저온 터널 통과로 단시간 내에 식품을 동결하는 '터널식 급속냉동(TQF)' 기술을 활용해 조리 직후의 모양과 맛을 고스란히 보존했다. 냉동 상태의 제품을 전자레인지에서 5분만 데우면 원래 형태로 복원된다.
용기는 '증기 배출 방식 패키지'를 사용해 간편함을 더했다. 상단 비닐을 뜯지 않고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조리 중에 패키지가 자연스럽게 증기를 배출한다. 수분 손실이 최소화돼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고 장기간 냉동 보관이 가능해 1~2인 가구나 학업에 바쁜 중고생 자녀 식사로 제격이다.
롯데푸드는 주식(主食) 제품을 시작으로 요리 및 간식까지 식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경기도 평택공장에 냉동 간편식 생산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2020년까지 930억원을 투자해 경상북도 김천공장에 HMR 설비를 증설키로 했다.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지난해 약 2300억원이었던 HMR 매출을 2022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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