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과 관련해 ‘미스터리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을 하면서 (손흥민 등)핵심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 이전 국제대회나 소속팀 경기와 비교해도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 출전으로 2019 AFC 아시안컵에 지각 합류했다. 조별리그 중국과 3차전을 이틀 앞두고 가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중국전에 선발 출전시켜 89분을 뛰게 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며 김민재의 헤더 골을 도왔다. 그렇지만 토트넘에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막 합류한 손흥민을 너무 많이 뛰게 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손흥민의 경기력은 이후 매우 나빴다.
아이러니하게 아시안컵 직후 토트넘에 돌아간 손흥민은 공식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활용법을 두고 비판이 거셌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취임 후 A매치 득점이 없다.
김 위원장은 손흥민의 장점 중 하나는 슈팅이다. 어느 위치에서든지 (날카로운)슈팅을 날릴 수 있다. 또한, 과감한 침투도 시도한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 왜 그런지, 그 요인을 알 수 없다. 감독님도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 선수 한 명의 문제만은 아니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술 및 동료와의)조합도 필요하다. 감독님도 (활용 방안 개선에 대해)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전 강행군이 악영향을 끼쳤다고 봤을까. 김 위원장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다. 중국전 6일 뒤 16강 바레인전을 가졌다. 회복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컨디션이 떨어지고 경기력이 나빠진 부분은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을 이겨야 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의 중국전 선발 출전은 사전 감독과 선수의 의견 교환을 통해 결정됐다. 2-0 리드면 좀 더 빨리 교체 아웃해도 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16강까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다더라. 그때 손흥민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몰라도 좋아서 뛰게 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피지컬 회복은 선수마다 다르다. 경기를 뛰면서 회복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충분한)휴식을 통해 회복하는 선수도 있다. (충분한 휴식시간이 있었는데)손흥민이 16강 바레인전에서 컨디션이 나빴던 건 미스터리다. 중국전에서 안 좋았다면 무리한 기용이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쳤던 경기다”라며 다만 이 부분을 계속 부각시키는 건 감독과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 심리,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믿고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을 하면서 (손흥민 등)핵심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 이전 국제대회나 소속팀 경기와 비교해도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 출전으로 2019 AFC 아시안컵에 지각 합류했다. 조별리그 중국과 3차전을 이틀 앞두고 가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중국전에 선발 출전시켜 89분을 뛰게 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며 김민재의 헤더 골을 도왔다. 그렇지만 토트넘에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막 합류한 손흥민을 너무 많이 뛰게 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손흥민의 경기력은 이후 매우 나빴다.
아이러니하게 아시안컵 직후 토트넘에 돌아간 손흥민은 공식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활용법을 두고 비판이 거셌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취임 후 A매치 득점이 없다.
김 위원장은 손흥민의 장점 중 하나는 슈팅이다. 어느 위치에서든지 (날카로운)슈팅을 날릴 수 있다. 또한, 과감한 침투도 시도한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 왜 그런지, 그 요인을 알 수 없다. 감독님도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 선수 한 명의 문제만은 아니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술 및 동료와의)조합도 필요하다. 감독님도 (활용 방안 개선에 대해)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전 강행군이 악영향을 끼쳤다고 봤을까. 김 위원장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다. 중국전 6일 뒤 16강 바레인전을 가졌다. 회복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컨디션이 떨어지고 경기력이 나빠진 부분은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을 이겨야 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의 중국전 선발 출전은 사전 감독과 선수의 의견 교환을 통해 결정됐다. 2-0 리드면 좀 더 빨리 교체 아웃해도 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16강까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다더라. 그때 손흥민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몰라도 좋아서 뛰게 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피지컬 회복은 선수마다 다르다. 경기를 뛰면서 회복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충분한)휴식을 통해 회복하는 선수도 있다. (충분한 휴식시간이 있었는데)손흥민이 16강 바레인전에서 컨디션이 나빴던 건 미스터리다. 중국전에서 안 좋았다면 무리한 기용이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쳤던 경기다”라며 다만 이 부분을 계속 부각시키는 건 감독과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 심리,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믿고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