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 오전 UAE정상회담…오후엔 북미정상 만남 예의주시
입력 2019-02-27 12:00  | 수정 2019-02-28 13:33
【 앵커멘트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당일인 오늘(27일) 청와대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김문영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이 아무래도 베트남으로 쏠려있을 것 같은데 오늘 일정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오전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UAE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갖춘 환영식을 시작으로 두 정상은 격상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양해각서(MOU) 체결식 후 공식 오찬이 진행되는데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도 대거 동석합니다.

오후 들어서는 공식 일정이 없는 만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뤄질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관련 업무보고를 챙겨받고 TV를 시청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앞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에 따른 북한 경제 개방이 이뤄질 경우 우리의 주도권을 잃지 말자는 '신한반도 체제'를 선언하며 북미회담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예상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오늘 오전 청와대 회의에서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은 "좋은 분위기가 되도록, 지켜보자"고 입을 모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내일(28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협상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앞두고 청와대가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는 가운데, 한미 정상은 향후 실무급 논의를 통해 한미정상회담 일정 역시 조율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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