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북정상회담 앞두고 상승 출발
입력 2019-02-27 09:25 

코스피가 27일 오후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3포인트(0.38%) 오른 2235.13을 기록하고 있다.
7.8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223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북정상회담 일정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가운데 정상회담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30분 회담이 개시될 예정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 둔화와 주택시장 관련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스, IT업종 중심의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오전 장에는 미국 주택착공과 주택 홈디포 실적·가이던스 부진으로 주택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MWC에서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제품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술주들의 강세를 이끌며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떨어졌다. 러셀2000지수(-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8%) 등 하락세를 보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에 지켜봐야 할 시장 포인트로는 미·북 정상회담과 대북주 흐름, 미·중 무역협상 및 양회, 3월 FOMC,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의 시각 변화를 제시한다"며 "1~2월에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실적 시즌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 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다만 시장에 큰 폭의 조정을 일으킬 이벤트는 없고 1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국내 펀더멘탈에 대한 비관론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해 조정이 발생하면 매수 대응에 나서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운송장비, 섬유·의복,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보험, 의료정밀, 금융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통신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10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4%대, 3%대 강세다. 삼성전자,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 POSCO, 셀트리온, 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8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6포인트(0.10%) 오른 747.8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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