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메트로폴에서 회담…이 시각 멜리아 호텔
입력 2019-02-27 07:00  | 수정 2019-02-27 07:19
【 앵커멘트 】
하노이에 들어온 첫날 밤, 북미 정상들은 2차 핵담판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멜리아 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신재우 기자 밤사이 김 위원장 쪽으로부터 특별한 움직임이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멜리아 호텔에선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진 않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6시쯤 북한대사관에서 돌아온 김정은 위원장은 13시간째 계속 숙소에 머물러 있는데요.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 도착 전후로 삼엄한 경비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싱가포르 회담처럼 혹시 밤에 나와 이런저런 퍼포먼스를 할 가능성이 있어 밤새 많은 취재진이 대기했지만, 깜짝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어제 오전 하노이 도착한 김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북한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예상됐던 경제 시찰보다 대사관을 먼저 찾은 건데요.

무엇보다 정상적인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 부각을 노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그간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한 북측 관리들을 격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대사관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만세 소리와 함께 인근 시민들이 놀랄 정도의 함성이 터져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북미 정상회담의 첫날 일정도 공개됐다면서요?


【 기자 】
네 미국 백악관은 역사적인 2차 정상회담 첫날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6시 반,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동을 갖기로 한 건데요.

두 정상은 10분간의 인사와 환담을 한 뒤 20여 분 정도 단독 회담을 하게 됩니다.

이후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친교 만찬도 갖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외에 양측 주요 인사가 각가 두 명씩 더 참여하는 '3+3' 형태로 진행됩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 측에선 누가 참여할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참석이 유력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