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 결제망 전면 개방…핀테크 유니콘 키운다
입력 2019-02-25 18:01  | 수정 2019-02-25 20:11
◆ 금융결제망 전면 개방 ◆
정부가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시중은행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회사에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글로벌 핀테크 회사들과 맞설 국내 유니콘(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혁신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기업과 은행 상호 간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해 국민이 간편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중은행들은 일정 요건을 갖춘 핀테크 기업이 별도 제휴 없이 기존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으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동 결제 시스템(오픈뱅킹)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핀테크 기업이 은행 간 이체 등에 건당 400~500원의 이용료를 은행에 냈던 것이 앞으로 40~50원으로 낮아진다. 금융위는 올해 2분기 중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승윤 기자 /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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