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30 잡아라" 은행·핀테크 협업 활발
입력 2019-02-25 17:57 
시중은행과 대형 보험사들이 디지털 금융에 친숙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핀테크 업체와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25일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플랫폼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미니보험 판매와 협업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맺었다. 토스는 지난달 실속형 미니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탭을 앱 내에 구축한 바 있다. 토스 회원 1000만명이 모바일로 손쉽게 금융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토스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대상으로 '간편하고 쉬운 미니보험'을 2개월마다 한 번씩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상품보다 저렴하고 복잡하지 않은 디지털 전용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보험 가입률이 낮은 청년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황승준 한화생명 CPC전략실장은 "디지털 금융으로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생명보험사 2개(한화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 손해보험사 2개(삼성화재·에이스손해보험)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상태다.
우리은행은 뱅크샐러드와 손잡고 우리은행 자체 모바일뱅킹 '위비뱅크'에서 고객들이 전 금융회사의 계좌·카드 거래 내용과 자산 현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 뱅크샐러드 운영사 (주)레이니스트와 새로운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사업을 시작한다. 뱅크샐러드는 '내 돈 관리' 전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뱅크샐러드와 협력해 위비뱅크를 하나의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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