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셀트리온 너마저…4분기 영업익 71% 줄어
입력 2019-02-25 17:45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치, 766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어닝쇼크'다. 25일 셀트리온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3억원으로 64.1%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9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3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송도 1공장 증설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약금 조정,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 포트폴리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다변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을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공장 가동이 재개된 데다 미국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은 1조20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증시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5% 떨어진 20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셀트리온 역시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1.72%), 셀트리온제약(-0.99%)도 약세를 보였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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