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최단거리로 중국 내륙 통과 중…멜리아 호텔 분주
입력 2019-02-25 17:12  | 수정 2019-02-25 18:40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베트남 현지를 연결해 김정은 위원장의 현재 위치, 북미 협상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 전해주시죠.


【 정광재 기자 】
네,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에 마련된 MBN 특설스튜디오입니다. 이 곳 MBN 특설 스튜디오는 하노이 중심가에 있는 롯데센터 7층에 마련돼 있는데요, MBN에 이어서 CNN을 비롯한 국내외 방송사들이 잇달아 이곳에 현장 스튜디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MBN은 다른 어느 방송사에 앞서 이 곳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첫 현지 방송을 연결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는 하노이 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노이는 본격적인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열기로 달궈지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알리는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희 MBN은 이곳 특설 스튜디오에서 북미회담이 종료될 때까지, 정상회담 성과를 비롯한 회담 진행 상황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옆에 이번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취재를 전담하고 있는 정치부 황재헌 기자 나와 있습니다.

【 황재헌 기자 】
안녕하세요.


【 질문 1 】
가장 관심이 가는 건 김정은 위원장의 현재 위치입니다. 지금 어디쯤인가요?

【 기자 】
지금 김 위원장은 중국 남쪽 도시죠, 우한과 창사를 지났고요, 베트남으로 가기 전 중국의 마지막 도시인 핑샹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때 홍콩과 매우 가까운 도시, 광저우를 들를 지 말지가 관심이었는데 지도를 보시면 광저우로 가려면 조금 돌아가야합니다, 그래서 최단거리로 가기 위해 광저우를 가지 않고 내려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베트남에 몇시에 도착할 지가 관심인데 내일 새벽쯤이라고요?

【 기자 】
빨리 도착하면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건너오는 첫번째 도시가 동당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에 빠르면 내일 새벽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당역에 저희 취재기자도 가 있지만 벌써 많은 외신기자들이 진을 치고 김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하노이까지가 문제인데요 현재로써는 여기까지만 기차를 타고 이후 차로 갈아타는 안이 유력해보입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일부 구간이 좁은 주택가 사이에 철도가 있기 때문인데요, 저희 기자가 어제 현장을 가봤는데 주택 2층에서 기차 안이 훤히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어제, 북한 측 의전 차량도 수송기로 실어왔죠 때문에 차량 이동 안이 거의 확정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3 】
트럼프 대통령도 내일 온다고요? 이건 공식발표가 됐죠?

【 기자 】
오늘 베트남 외교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곳시각 내일 오후 8시30분, 한국시각 밤 10시 반에 하노이에 도착합니다.

이틀 뒤인 27일 베트남 국가 주석과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양 정상이 같은 날 도착하는 셈인데 지난해 싱가포르 때도 회담 이틀 전에 함께 온 바 있습니다.

【 질문 4 】
하노이에 미리 온 북미 실무자들이 바쁘겠습니다.

【 기자 】
가장 바쁠 사람들이 비핵화 의제를 논의하는 김혁철 대비특별대표와 비건 대북특별대표죠.

나흘 연속 만났는데 오늘은 지금까진 만나지 않았습니다.

회담이 이틀 남았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이 거의 도출됐다고 봐야되는데 서로 본국과 통화하며 조율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양 정상의 숙소도 사실상 정해진 상태죠?

【 기자 】
김 위원장 숙소는 이곳 롯데센터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멜리아 호텔로 추정됩니다.

북한 경호원들이 그곳에 짐을 풀었고 수송기로 실어온 장비도 그 호텔에 넣었기 때문인데요.

이곳에 있던 기자들이 일부 쫓겨나기도 하는 등 경비가 오늘부터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이곳에서 5km 떨어진 JW메리어트 호텔인데요, 그러니까 양 정상 숙소 간 거리가 10km 정도인거죠, 싱가포르 때는 숙소 간 거리가 1km미터 정도였기 때문에 많이 멀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6 】
지금까지 오늘 상황 점검해봤고요, 황 기자 베트남 와보니까 왜 이곳이 북한의 롤모델이라는 생각이 들던가요?

【 기자 】
저희 취재진들 도와주고 있는 하노이 현지 스태프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하노이 삼성전자 직원인데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이곳 베트남 인구 평균 연령이 불과 30살 안팎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지만 이 젋은 나라에선 이제 글로벌 기업의 직원인게 이제는 매우 뿌듯한 일이구나하는 걸 느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산업단지 시찰을 할 확률이 크지 않습니까? 어쩌면 김 위원장이 역시 노동력이 경쟁력인 북한의 미래를 지금의 베트남 국민들에서 보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 정광재 기자 】
네, 지금까지 하노이 롯데센터 MBN 특설스튜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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