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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큐브의 발라드 사랑, 이번엔 `여자 비투비` 가을로 가는 기차
입력 2019-02-25 15:07 
가을로 가는 기차.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반가운 '여자 비투비'의 탄생이다. 발라드 그룹 가을로 가는 기차(ATTA)가 디지털 싱글 '다시 이별'로 독보적인 20대 발라드 감성 행보를 시작한다.
가을로 가는 기차는 황지현, 이아영, 김수빈, 백소미 4인으로 이루어진 발라드 그룹이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싱글 '네가 있던 계절'로 데뷔한 이들은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과 세련된 감수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25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디지털 싱글 '다시 이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정식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가을로 가는 기차 멤버 지현. 사진|유용석 기자
수빈은 "인생 첫 쇼케이스다 보니 너무 떨려서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지현은 "처음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됐는데 얼른 우리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설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아영은 "처음이다 보니 설레고 떨리는 복합적인 감정이다. 음악으로 열심히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소미는 "너무 떨리는데 새롭게 가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팀명 가을로 가는 기차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회장이 직접 지었다. 영어로 된 이름이 대세인 현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팀명이다. 수빈은 "(홍승성) 회장님께서 우리 노래 들으면 느린 기차를 타고 가을 여행 가는듯한 서정적인 느낌이 든다고 하셨다"면서 "우리도 회장님 말씀처럼 느린 기차를 타고 가을여행 떠나는 느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빈은 "처음 팀명을 받았을 때는 조금 당황했다. 그런데 정이 무섭지 않나. 이제는 이름에 애착이 가고, 팀원들도 모두 팀명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영은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한글로 긴 이름이 낯설었는데 희귀하기도 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이 팀명에 담겨있기도 하고, 우리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이름이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가을로 가는 기차 멤버 수빈. 사진|유용석 기자
'다시 이별'은 가을로 가는 기차가 선보이는 이별 5부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프로듀서 안영민이 작곡, 인디밴드 로코베리의 로코가 노랫말을 쓴 곡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애절한 가사, 멤버들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 각자가 꼽은 '순수한'(수빈), '애절한'(지현), '구슬픈'(아영) 보이스가 돋보이는 슬픈 발라드 곡이다. 슬픈 이별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멤버들은 "가슴 아픈 이별을 실제로 경험해보진 못해 영화나 드라마 등의 간접경험을 떠올리며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소미는 "우리의 강점인 가창력과 감수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처음 곡을 받았을 당시의 느낌도 언급했다. 수빈은 "'다시 이별'은 멤버 각각의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일 수 있는 곡이다. 그렇다 보니 잘 부르고 싶어서 부담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현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정통 발라드곡이라 특별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영은 "내가 좋아하는 '도깨비' OST 작곡하신 안영민님이 좋은 곡을 주셨다. 파워풀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여리여리한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 어떻게 부를 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소미는 "전에 부른 이별 노래는 따뜻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곡은 씁쓸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가을로 가는 기차 멤버 아영. 사진|유용석 기자
사내 블라인드 테스트 과정을 통해 선발된 가을로 가는 기차. 다른 팀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아영은 "댄스도 있긴 했지만 레슨 자체도 보컬 위주로 많이 했다"고 말했다.
소미는 "다른 그룹에 비해 연습생 기간도 짧고 활동 기간도 짧아 아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길지 않았지만 노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다 보니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에 있어서 열정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댄스 기반 아이돌 위주의 가요계에서 차세대 여성 보컬그룹 대표주자로 나선 데 대해 지현은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돌 회사에서 나온 희소성인 것 같다. 무작정 정통 발라드 그룹이 아닌, 아이돌과 발라드그룹 사이를 넘나드는 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보컬팀으로는 소속사 직속 선배 비투비를 꼽았다. 수빈, 소미는 "비투비 선배님을 좋아한다"고 입을 모으며 비투비의 활동 방향성을 따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투비, 비스트 선배님들 모두 보컬쪽으로 뛰어난 선배님들이고, 보컬뿐 아니라 댄스나 작곡, 작사 다방면에서 활동하시는 게 존경스럽다"며 "우리도 너무 발라드에만 치우치지 않고 작곡도 하고 작사도 하는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을로 가는 기차 멤버 소미. 사진|유용석 기자
'다시 이별'을 통해 목표하는 바는 무엇일까. 아영은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많이 들어주시면 차트 진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쉽지 않겠지만 꿈은 높게 가지라고 하셨으니, 목표는 차트 50위로 잡겠다"고 말했다. 소미는 "이번 활동을 통해 가을로 가는 기차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빈 역시 "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흘러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을로 가는 기차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지현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감동받고, 감동을 넘어 위로도 받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영은 "믿고 듣는 그룹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가을로 가는 기차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다시 이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가을로 가는 기차.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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