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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 라미 말렉, 아카데미까지 휩쓴 ★(ft. 보헤미안 랩소디)
입력 2019-02-25 13: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라미 말렉이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미 말렉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바이스 크리스찬 베일,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 윌렘 대포, ‘그린 북 비고 모텐스, ‘스타 이즈 본 브래들리 쿠퍼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도 99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라미 말렉은 극 중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라이브 에이드 공연신에서 립싱크에도 불구, 프레디 머큐리의 동작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도왔다.
앞서 76회 골든글로브, 제25회 미국 배우 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라미 말렉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 세상에 이런 일이, 저의 엄마가 여기 어딘가 계신다. 사랑한다. 저희 가족 감사한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셨지만 저 위에서 저를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라미 말렉은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저의 손을 이끌어 주신 분, 저에게 기회를 주신 분 감사드린다”며 의심이 있었지만 저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또 밴드 퀸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다. 저의 메아리와 같은 분들이다”고 영광을 돌렸다.
라미 말렉은 어린 시절 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면 정말 머리가 터졌을 거다. 그렇지만 목소리를 발견했다. 남성 그리고 이민자들에게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저는 절대 자신을 굽히지 않았다. 오늘 저희는 그의 스토리를 축하하고 있다”며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라미 말렉은 우리는 이러한 스토리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저도 이집트에서 온 이민자 가정의 아들이었다. 이민 온 첫 세대의 가족이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하는 것에 더욱 감사드린다. 저를 믿어준 분에게 감사드린다. 이 순간을 제 남은 여생 동안 계속해서 떠올릴 거다.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특별한 수상 소감으로 감동을 더했다.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호흡을 맞춘 후 연인으로 발전한 루시 보인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루시 보인턴, 당신이 이 영화의 중심에 있었고 저를 사로잡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2004년 미국 TV 드라마 '길모어 걸스'로 데뷔한 이집트계 미국인 라미 말렉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지난해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로 전세계 영화제를 휩쓸며 자신의 존재감을 전세계에 드러냈다. 과연 라미 말렉이 또 어떤 얼굴과 연기로 관객들을 찾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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