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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기업, 스트릿 패션 주목…중국 시장서 `인기몰이`
입력 2019-02-25 13:38 
에프앤리퍼블릭은 `아이돌 트레이닝복`으로 유명한 `널디(NERDY)`의 중국 마케팅 단독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 에프앤리퍼블릭]

한국 패션 기업들이 중국 스트릿 패션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스트릿 캐쥬얼 브랜드가 급부상하면 중국 패션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패션시장 규모는 약 3000억 달러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패션시장으로 급부상하게 된 데에는 젊은층의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는 90년대 생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스트릿패션이 인기몰이 중이다. 중국의 스트릿 패션은 매년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기능성과 편안함, 개성 있는 스타일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국내 패션업계 역시 국내 스트릿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널디(NERDY)'는 최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기업 에프앤리퍼블릭과 손을 잡으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널디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인기 연예인들도 착용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국산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다.

널디는 최근 중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날부터 28일까지 한국파워셀러협회가 주최하는 2019 타오바오신파워셀러대회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다음달에는 아시아 최대 행사인 상해 패션박람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는 에프앤리퍼블릭을 통해 티몰국제관, 타오바오, 사오홍슈 등 온라인 쇼핑몰에 진출,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세계적인 스트릿 패션 브랜드들은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 브랜드인 'NBA'는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을 확대하며 200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인들의 현지 니즈에 맞춘 금색 컬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K패션의 뛰어난 색감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산 스트릿 패션 역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패션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제품 측면에서는 트렌드와 수요 변화에 빠른 대응을, 마케팅 측면에서는 바이럴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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