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잠 일찍 깬 지리산 구룡계곡 '북방산개구리'
입력 2019-02-25 11:19  | 수정 2019-02-25 11:47
【 앵커멘트 】
경칩이 열흘가량 남았는데 올해는 개구리 울음 소리를 좀 더 일찍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예년보다 덜 추웠던 겨울 탓에 개구리들도 지난해보다 일찍 알을 낳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리산 구룡계곡에 맑은 시냇물이 흐릅니다.

올챙이가 되기 전 형태인 투명한 알덩이가 보입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북방산개구리도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났습니다.

매서운 추위를 자랑했던 지난해와는 다릅니다.


▶ 인터뷰 : 박은하 /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박사
- "올해 지리산 구룡계곡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일은 우수였던 2월 19일로 작년보다 열흘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년 전보다는 18일이나 늦지만, 4년 전보다는 13일이나 빠릅니다.

변덕스러운 겨울 기온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북방산개구리는 제주도에서는 지난달 12일에 활동을 시작했고, 다음 달 초순이면 설악산에서 알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6일 경칩을 앞두고 개구리들이 서둘러 겨울잠에서 깨어나며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제공 : 국립공원공단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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