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男농구 8연승 주역 정효근 “월드컵 본선도 나가고 싶다”
입력 2019-02-25 11:12 
24일 레바논전서 맹활약한 정효근.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8연승에는 포워드 정효근(26·전자랜드)의 활약이 있었다.
정효근은 25일(한국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레바논과 2라운드 E조 원정경기에서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려 한국의 84-7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0승 2패를 기록해 뉴질랜드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요르단은 3위, 중국은 4위다. 이로써 아시아예선에서 출전할 8개 나라도 확정됐다. E조의 한국, 뉴질랜드, 요르단, 중국(개최국)과 F조의 호주, 일본, 이란,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E, F조 4위 중 성적이 좋아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정효근은 대표팀의 새 얼굴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전해 온 정효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부터 말한다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상대의 홈경기다 보니 기가 살아서 더 터프하게 할 것이라고 봤는데 예상대로 준비해서 나온 것 같다. 감독님께서 몸싸움이나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그 부분이 잘 돼서 승리를 거두고 한국으로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상대 선수들과 겨루는데 있어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소속팀에서 외국인 선수를 막다보니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국내 무대와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감독님이 자신있게 공격을 하라고 주문을 하셔서, 평소보다 더 많이 공격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경기장에 나갔다. 시리아전 경기 후에 주변 반응이 좋아서 스스로 평소처럼 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나왔다. 차분하게 잘 풀린 것 같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바운드 몇 개 더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볼을 놓친 것이 아쉽다. 공격에서는 슛 찬스에서 머뭇머뭇 한 장면이 남는다.”

-중동 원정 활약으로 최종 선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항상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거나 선발 되었을 때 당연히 될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단 한 번 도 없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고,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 보다 결과가 좋아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에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