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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얻었지만 승점 2 잃었다” 만족 못할 맨유-리버풀 무승부
입력 2019-02-25 10:43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왼쪽)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유-리버풀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승점 1을 얻었으나 승점 2를 잃은 것 같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발언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은 승점 1을 나눠가졌지만 원한 건 승점 3이었다.
맨유와 리버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70일 전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리버풀에게 1-3으로 패한 뒤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맨유는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0분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와 제시 린가드의 침투로 리버풀 수비를 뚫었으나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부상에 울었다. 전반에만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희귀한 풍경이다. 2015년 1월 1일 뉴캐슬-번리전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은 전반전은 모든 게 잘못됐다”라며 한탄했다.
안데르 에레라(전반 21분), 후안 마타(전반 25분), 린가드(전반 23분)가 차례로 교체 아웃됐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교체카드를 다 써 아픈 몸으로 끝까지 그라운드를 뛰어야 했다.
리버풀 또한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전반 31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리버풀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맨유의 골문을 위협할 만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클롭 감독도 우리는 창의적이지 못했고 그것이 진실이다. 솔직히 말해 우리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승점 1을 따면서 리버풀(승점 66)은 EPL 선두를 탈환했다. 맨유(승점 52)도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 리그 무패 행진을 10경기(8승 2무)로 늘렸다.
그러나 성에 차지 않는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65), 토트넘 홋스퍼(승점 60)를 멀리 따돌릴 기회를 놓쳤다. 최근 흐름도 긍정적이지 않다. 4경기에서 무승부만 3번이다.
맨유 또한 4위 자리를 아스널(승점 53)에게 빼앗겼다. 최근 4경기에서 무승부가 2번이었다. 솔샤르호가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한 것도 처음이다.
승점 3을 원했던 만큼 승점 1에 만족할 수 없던 리버풀과 맨유였다. 1위, 그리고 4위 경쟁은 더 박 터지게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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