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연간 4조원 규모 물량 생산능력 확보에 총력
입력 2019-02-25 09:50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전문업체 셀트리온은 연간 4조원이 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증대될 것에 대비한 사전 대응 차원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인천 송도에 있는 5만ℓ 규모의 1공장 항체 생산설비를 개선한데 이어 5만ℓ 증설을 추가로 진행중이다. 증설작업은 상반기 내에 추가 5만ℓ 설비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공장은 개선 및 증설 연계작업을 위해 잠시 중단했던 기존 5만ℓ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면서 "1공장의 개선된 5만ℓ 설비의 연간 최대 생산량을 감안하면 약 450억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기존의 9만ℓ 규모 2공장 외에 12만ℓ급 3공장 건설도 준비중이다.
셀트리온은 또 기존 설비에 대해 생산 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설비 개선 공사를 진행중이다. 기존 설비의 오염 위험을 제거하는 설비 개선과 공정 효율화, 유지보수 비용 절감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추가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증설 연계를 위한 짧은 가동 중단 기간에 기존 설비를 상대로 90여건의 개선작업을 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을 4조원 이상으로 늘려 총 19만ℓ 규모의 양적 생산능력과 수율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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