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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결제망,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에 전면 개방"
입력 2019-02-25 09:30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제공: 매경DB]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에 전면 개방해 국민들이 간편 앱 하나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금융인프라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클라우드와 같은 개방적인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막힘없이 흐르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업에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글로벌 유니콘, 데카콘이 나오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핀테크 기업은 금융권의 파이를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줄 우리 금융의 미래"라며 "지키려고만 하다보면 오히려 더 잃을 수 있다. 스스로 개방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공동 결제시스템을 전면 개방하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방안은 금융결제, 나아가 핀테크 산업 전반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끝으로 그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용료도 글로벌 수준을 감안해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대승적 합의를 이뤄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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