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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진에어, 올 하반기 정부 규제 완화"…목표가↓
입력 2019-02-25 08:58 
[사진제공: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25일 진에어에 대해 올 하반기 정부 규제 완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부의 규제 지속으로 항공기 도입과 신규노선 취항이 금지된 현실"이라며 "공급능력을 확대할 여건이 있지만 실제 집행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 주기장에 계류 중이던 B737 1대의 인증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4~5월경 제재 해제를 요청, 하반기 재제 완화가 예상된다. B777 등 6대 규모 항공기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세를 가속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LCC 업체와 달리 대형 B777 기종을 통한 중·단거리 운행은 여객 운송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라며 "다양한 국제 노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인 기재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288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고, 일시적인 인건비(10주년 기념 격려금 50억원 등)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항공유 하락에 따른 항공연료비 감소, 국토부 제재 완화에 따른 기재 확대 효과 등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718억원, 영업이익은 21.7% 급증한 74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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