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전력, 전기료 인상 없으면 주가 상승 한계"
입력 2019-02-25 08:25 
[제공 :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시황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전기료 인상이 없으면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788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8143억원을 충족했다. 영업적자의 원인은 3분기 대비 낮아진 석탄발전소 가동률, 원전 이용률 회복 지연에 따른 구입전력비 상승, LNG 가격 부담에 따른 연료비 상승 때문이라고 DB금융투자는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43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초부터 급락한 유가에 후행해 LNG 수입가격은 상반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전력 도매시장 가격(SMP) 역시 2월부터 하락하고 있고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기에 올 상반기 시황은 지난해 대비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대적인 연료비 부담 완화, 세제개편 효과, 평균 원전 이용률 상승 등으로 시황은 지난해보다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라면서 "다만 미세먼지 관련 석탄 발전 이용률 둔화로 기저발전 가동률이 의미 있게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 없이는 실적 개선 폭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탈피, 시황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기료 인상이 필수적이나 인상 논의는 현재로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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