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글라데시서 여객기 '납치 시도'…승객 전원 탈출·용의자 사망
입력 2019-02-25 08:06  | 수정 2019-03-04 09:05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출발해 두바이로 향할 예정이던 방글라데시 국적기가 한 탑승객의 납치 시도로 경유지인 치타공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어제(현지 시간 24일) AP,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 다카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비만방글라데시항공 소속 보잉 737-800기가 한 남성 승객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승무원의 보고로 이륙한 지 40여 분 만에 치타공의 샤아마나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방글라데시 당국이 전했습니다.

비상 착륙한 이 여객기의 승객 143명과 승무원 7명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납치 용의자는 방글라데시 특공대원들과의 총격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방글라데시 국적의 납치 용의자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특공대원들의 투항 요구를 무시한 채 총탄을 발사했다가 뒤이은 총격전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항공보안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보였고 방글라데시 총리와 대화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외에도 자신의 부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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