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저임금…OECD 1위 `불명예`
입력 2019-02-25 07:26  | 수정 2019-02-25 09:07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여성 비중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여전히 1위였다.
2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17년 35.3%였다.
한국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17년 통계가 있는 8개국 중 가장 높았다.

2위인 미국(29.07%)보다도 6.23%포인트 높았다.
2위인 이스라엘(30.42%)과도 7%포인트 가까이 차이 났다.
OECD 평균은 20.01%로 한국보다 17.19%포인트 낮았다.
최하위권인 핀란드(9.63%), 이탈리아(9.07%), 벨기에(5.40%)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OECD는 중위임금(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한 줄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 있는 임금)의 ⅔를 받지 못하는 경우 저임금으로 본다.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은 것은 출산,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장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여성 임금 증가율이 둔화하고 심지어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이다.
한편 남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중위권 수준이었다.
한국 남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017년 14.3%로 OECD 8개국 중 5번째로 높았다. 2016년엔 15.3%로 24개국 중 9위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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