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시찰 후보지 하이퐁·박닌 등 경비 '강화'
입력 2019-02-25 07:00  | 수정 2019-02-25 07:17
【 앵커멘트 】
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주목되는 것이 경제시찰인데요.
하이퐁시와 박닌시 등 하노이 인근 주요 산업단지의 경비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인 하이퐁은 LG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집중되는 곳입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
- "하이퐁시는 베트남 최대 공업도시이자 항구도시로서, 베트남·중국 경제협력벨트를 잇는 주요 교통 허브입니다. 최근 10년간 베트남 경제를 급성장시킨 산실로 김 위원장의 경제 시찰 후보지 1순위로 꼽힙니다."

어제 북측 실무단 숙소인 하노이 영빈관에 하이퐁시 정부차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의 하이퐁 시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개방을 상징하는 '도이머이 정책'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박닌시도 시찰 후보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박닌시는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차를 타고 하노이 도심으로 이동할 경우, 최단 경로의 길목에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1공장이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방문이 성사된다면 개방을 통한 경제발전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곳 모두 지난 주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들른 이후, 경비가 삼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닌 옌펑공업지구 경비원
- "며칠 전부터 기존 12시간 경비근무가 24시간 체제로 강화됐습니다."

하노이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인 타이응우옌 삼성전자 공장단지도 인근 도로 통제설이 제기되면서 시찰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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