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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컷 코치 "커쇼, 절망적인 시간 보내고 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2-24 04:21  | 수정 2019-02-24 04:48
허리 수술 이후 복귀한 허니컷 투수코치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그러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 훈련이 진행중인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을 찾았다.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 허리에 복대를 착용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 2월 중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그는 그동안 휴식을 취하면서도 다저스 투수들이 라이브BP를 하는 모습을 비디오를 통해 관찰해왔다. "우리 팀에는 훌륭한 스테프들이 있다"며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마크 프라이어 코치를 비롯한 다른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캠프에 돌아온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허니컷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최근 투구 훈련을 중단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때문이다.
커쇼의 라이브BP 장면을 비디오로 지켜봤고 대화도 나눴던 그는 "커쇼가 라이브BP를 던지는 모습을 본 뒤 예감이 좋지 않았다. 뭔가 안좋아보였다. 뭔가 옳지 않은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쇼가 지금 아주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커쇼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음을 암시했다. 이어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지금 문제는 관절 안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이 더 크다"며 몸 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허니컷 코치는 5시간이 걸린 대수술을 통해 허리 디스크를 치료했다. 지난 시즌부터 허리 통증을 앓아왔던 그는 "의사는 내 일정을 이해했고, 지금이 수술을 할 때라고 했다"며 지금이 수술을 위한 가장 알맞은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디스크에 네 개의 스크루를 박은 허니컷은 "좋은 일은 근육을 절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 허리 수술을 할 때 근육을 절개하면 회복에만 6주가 걸린다고 하더라. 그러나 그러지는 않았다"며 빠른 회복을 자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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