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TS, 英 `꿈의 구장` 웸블리서 6월 1일 공연한다
입력 2019-02-20 17:02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일 방탄소년단이 오는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북남미, 유럽, 일본 8개 지역을 3개월간 순회하는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야외 경기에 쓰이는 스타디움에서 가수가 콘서트를 열기 위해선 공연마다 3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총 8개 지역에서 10회 콘서트를 개최하며 전 세계적 인기를 입증한다. 한국 가수가 월드투어의 전체 공연을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투어에는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6월 1일)이 포함돼 화제를 모은다. 영국 국가 대표팀 홈구장으로 '영국 축구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현재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총 좌석은 9만석으로 유럽 축구 경기장 중 두 번째로 크다. 가수로는 비틀스, 마이클 잭슨, 뮤즈, 메탈리카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펼쳤다. 국내에서도 최근 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인기를 끌면서 이 공연장 인지도가 높아졌다. 작품에서 웸블리 스타디움은 클라이막스 부분에 등장하며, 퀸은 그곳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에 참여한다.
순회 공연 제목은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로 정해졌다. 리더 RM이 지난해 유엔 정기총회에서 연설할 때,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라'고 말한 부분에서 따왔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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