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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박일준 알코올중독 고백 "약 먹으면서도 술마셔...여섯번 죽을고비"
입력 2019-02-20 09:06  | 수정 2019-02-20 09: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박일준이 알코올중독으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던 과거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수 박일준 편이 그려졌다. 1977년 '오, 진아'로 데뷔한 박일준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진한 감성으로 주목받았다.
"그저 음악하는 것이 재밌었다"는 그는 앨범이 나온 후 라디오에 처음 전파탈 때 진짜 가수인가보다 느꼈단다. 윤수일, 인순이와 함께 1세대 혼혈가수, 이국적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박일준은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영화와 TV를 오가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을 펼치기도.
아들은 아버지 곁에서 매니저 일을 돕고 있었다. 아들 박형우는 "항상 저녁때 들어와 아버지른 존재를 몰랐다. 아빠를 닮아 까만 피부와 곱슬머리로 이목을 끌고 놀림받았다"며 "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다"고 가슴아픈 과거도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혼혈로 살아왔지만 내 자식만큼은 혼혈 티가 안 났으면 했는데, 티가 났다. 상의한 끝에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외국으로 보냈다, 외국엔 편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박일준은 알코올중독이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안주로 약을 먹으면서도 술을 먹었다"며 "이후 6번의 수술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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