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혁철·최강일 베이징 도착…의제협상 재개 임박
입력 2019-02-19 19:31  | 수정 2019-02-19 19:52
【 앵커멘트 】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맡은 북한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오늘(19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대화상대인 미국의 비건 대표가 하노이에 도착하는 오는 22일부터 북미 간 의제와 의전, 투트랙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오늘(1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 대표 일행은 미리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대표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면 북한의 의제와 의전 담당 책임자가 모두 하노이에 모이게 됩니다.


미국 측 의제 담당인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출국길에 오를 예정인 만큼, 본격적인 투트랙 협상은 오는 22일쯤 가동될 전망입니다.

양측은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비핵화 검증을 둘러싼 양보 없는 수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 등 이른바 통 큰 '빅딜'을 요구할 미국과 단계적 행동 즉 '스몰딜'을 고수할 북한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포인트입니다.

▶ 인터뷰 :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회담 직전까지도 미북 간에 완전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혁철이 상당히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아울러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도 두 정상이 어떤 합의에 이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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