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로 어머니 찌른 40대 아들 "정신병원 입원 못 해"
입력 2019-02-19 09:08  | 수정 2019-02-26 10:05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정신병원에 입원하라고 말했고 이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오늘(19일) 존속살인 미수 혐의로 47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7일 오전 6시 35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에서 70대 어머니 B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1차례 때리고 흉기로 얼굴과 목 등을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윗집에서 '사람 살려'라는 소리가 들렸다"는 아랫집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B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B 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정신질환으로 정신병원에 여러 번 입원했었고 오늘 다시 입원할 것을 권유하면서 말다툼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 가족의 요구에 따라 A 씨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실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인 어머니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어 우선 정신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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