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사히 "미, 아베에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비공식 요청"
입력 2019-02-17 19:30  | 수정 2019-02-17 20:26
【 앵커멘트 】
며칠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깜짝 발표했었죠.
당시 발언의 진위를 놓고 한바탕 논란이 일었는데, 추천 배경엔 미국의 비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깜짝 발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이라는 것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을 내게 줬습니다."

그간 아베 총리가 북한 문제 해결에 견해를 달리해왔다는 점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위를 놓고 한바탕 논란이 일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와 문재인 대통령을 헷갈렸다"고 추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한 배경엔 미국의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추천 의뢰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기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실상 자신이 추천을 부탁하고 그걸 자랑한 셈이여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적잖게 난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그간 노벨상 추천을 받아온 만큼,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성공한다면 실제 수상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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