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휴대폰 1억 5천만대 생산…김정은-이재용 깜짝 회동?
입력 2019-02-17 19:30  | 수정 2019-02-17 20:02
【 앵커멘트 】
(이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문이 점쳐지는)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은 어떤 곳일까요.
이곳에서는 연간 1억 5천만 대의 휴대폰이 생산될 정도로 삼성 모바일 사업의 핵심 제조 기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노이 동쪽으로 40킬로미터,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제조업 중심지 박닌성.

이곳 옌퐁 공단에 삼성전자는 2009년 10월 말부터 휴대폰 제1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역시 하노이로부터 북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타이응우옌성에는 2015년부터 휴대폰 제2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로 생산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들입니다.


규모는 축구장 420개에 달하는 300만 제곱미터.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만 10만 명이 넘어, 그야말로 삼성 모바일 사업의 핵심 글로벌 제조 기지인 셈입니다.

이 두 곳에서 연간 생산하는 휴대폰은 무려 1억 5천만 대로 삼성전자 연간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경제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은 그동안 남북경협에서 삼성그룹의 진출을 원했으며, 지난해 9월 평양 방문에서 각별히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2018년 9월)
- "한민족이구나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신뢰 관계를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만약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을 방문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깜짝 회동도 성사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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