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글 지도에 미사일 기지가…중국이 이걸 보면
입력 2019-02-16 14:42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대만의 군사기밀 시설이 구글 지도를 통해 일반에 노출됐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SCMP는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3차원(3D) 지도에 기밀이었던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를 비롯해 대만 국가안보국·군사정보국의 인프라시설 등 민감한 군사시설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지도화면은 미사일 기지에 있는 발사장치의 종류와 미사일 모델을 포함한 모든 구조물을 명확히 볼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글은 기존 인공위성 지도의 확장판인 3D 지도를 통해 타이베이(台北), 신베이(新北), 타오위안(桃園), 타이중(台中) 등 대만 주요 도시 4곳의 3차원 지형과 개선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SCMP는 중국이 필요시 무력을 써서라도 대만을 통일할 의사를 내비치는 등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한편 SCMP는 국방 분야 관리를 인용해 대만이 구글 측에 해당 위치를 흐리게 처리하도록 요청했으며, 대만 군대가 시설물 위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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