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 연장할수도…관세인상도 안해"
입력 2019-02-16 09:34  | 수정 2019-02-16 09: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는 3월1일로 다가온 중국과의 무역전쟁 '90일 휴전'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시한 연장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마련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90일 휴전' 시한을 당초 3월 1일에서 60일 연장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날짜(휴전 시한)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것(휴전 시한 연장)을 하면, 우리가 합의에 접근하거나 합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내가 목도하면, 나는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서 그것을 할 것이다. 나는 관세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해온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14~15일 베이징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중국에 매우 심하게 타격을 주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관세를 없애는 것은 영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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