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초비상` 남녀 결혼 비율이 1000명당 겨우…
입력 2019-02-15 07:38 

유럽에서 최근 50여년간 결혼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4일(현지시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에서 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는 4.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65년 인구 1000명당 7.8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EU의 1000명당 결혼 건수 비율은 지난 1965년엔 7.8건이었으나 1980년엔 6.8건으로 줄었고, 1990년 6.3건, 2000년 5.2건, 2015년 4.3건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2017년엔 그나마 2015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슬로베니아의 경우 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가 3.1건에 불과했고,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도 3.2건이었다.
EU에서 이처럼 결혼 건수가 줄어든 것은 우선 젊은 층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사례가 늘었고, 배우자등록과 같은 대안이 증가했으며 결혼하지 않은 커플에 대해서도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하는 등 사회적 변화가 뒤따랐기 때문이라고 유로스타트는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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