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연희동 자택 첫 공매서 응찰자 몇 명인가 보니…
입력 2019-02-14 18:05 
공매에 넘겨진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사진 = 지지옥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로 나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이 첫 공매에서 유찰됐다.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달 11~13일 진행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공매에서 응찰자가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매업계는 낙찰을 받아도 명도가 쉽지 않은 점이 유찰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택은 지난해 서울시가 체납 지방세를 징수하기 위해 방문했다 성과 없이 철수하기도 했다.
이번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토지 4개 필지와 주택과 건물 2건이며 최초 감정가는 102억3286만원이다. 이 중 토지(총 1642.6㎡)의 감정가가 98억9411만원, 건물의 감정가는 3억1845만원을 차지한다. 소유자는 이순자씨 외 2명이다. 이 중 연희동 95-4 토지(818.9㎡)는 50억원으로 6개 공매 대상 중 가장 큰 감정가를 기록했다. 이순자씨가 69년 9월부터 현재까지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이 곳에 소재한 단독주택도 이순자씨 단독 소유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압류 후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95-4번지(대지 및 건물)는 부인 이순자씨가, 95-5번지(대지 및 건물)는 며느리 이 모씨, 그리고 부속 토지(정원)로 이용 중인 95-45와 95-46번지 토지는 전 비서관 이 모씨가 각각 등기상 소유자로 등재된 상태다.
자산관리공사는 일주일 뒤인 이달 18일부터 사흘간 2차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에서 10% 낮은 92억957만4000원이다. 2차 입찰도 유찰되면 최저입찰가격은 감정가 대비 10%포인트씩 내려간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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