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두산,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지난해 영업익 1조2159억원
입력 2019-02-13 16:56 

두산은 연결재무제표기준(잠정)으로 지난해 매출 18조1722억 원, 영업이익 1조21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7.4%, 4.1% 성장한 수치다.
회사 측은 실적 신장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산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에 당기순손실 3405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하반기부터 급격히 얼어붙은 건설 경기가 상당 기간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약 5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담았다. 올해 계획된 주택 할인 분양, 지연 프로젝트의 올해 예상 손실액 등을 최대한 선반영한 것으로,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추가 손실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 성과를 보면 두산의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조3446억 원, 당기순이익은 1847억 원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5.2%, 당기순이익은 30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성장세인 자회사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에 따른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성장 중인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 공략,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실적 회복 등을 기반으로 올해는 매출 20조1528억 원, 영업이익 1조4716억 원, 당기순이익 457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