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시각 하노이…북미 정상 숙소 후보지 가보니
입력 2019-02-10 19:30  | 수정 2019-02-10 20:25
【 앵커멘트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은 오늘(10일)이 9일간의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북미 정상의 숙소로 꼽히는 호텔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 기자 】
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입니다.

제가 있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데다, 입구만 막으면 접근이 완벽하게 통제되기 때문에 이곳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한 숙소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만난 호텔 직원들은 회담에 관해선 철저히 함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직원
- "저희는 알 수 없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묵었을 때도 몇 호실에 묵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숙소로 거론되는 다른 호텔들 역시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과 28일 예약을 모두 닫아둔 채 들려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현재 임시로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예약이 가득 찼거든요."

다만, 이곳 현지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멜리아 호텔이 아닌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더 무게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개장 20년이 넘었고 도심 한복판에 있는 멜리아 호텔보다 호수 위에 지어진 인터컨티넨탈이 여러모로 더 낫다는 겁니다.

베트남 설 연휴가 끝나는 내일부턴 본격적인 회담 준비 움직임이 포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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