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너 미워! 줄리엣` 이홍기X정혜성 캠퍼스 로코 `설레고 오글거리는 이 맛` [종합]
입력 2019-02-08 15:37  | 수정 2019-02-08 16:22
`너 미워! 줄리엣`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상진, 최웅, 문수빈, 이홍기, 정혜성(왼쪽부터).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오글거리는 대사로 무장한 이홍기와 정혜성의 청춘 캠퍼스 드라마 '너 미워! 줄리엣'이 온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SK브로드밴드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옥수수(oksusu) 오리지널 드라마 '너 미워! 줄리엣'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홍기, 정혜성, 최웅, 한상진, 문수빈과 김정권 감독이 참석했다.
'너 미워! 줄리엣'은 대한예술종학대학교 신입생이 된 아역배우 출신 스타 차율(이홍기 분)이 평범한 삶을 지향하는 구나라(정혜성 분)와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동감'에서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을 그렸던 김정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정권 감독은 "영화로 데뷔해 영화만 해왔다. 드라마는 중국에서는 해봤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라며 "이 작품은 데뷔작인 '동감' 과 같은 대학 캠퍼스물이다. 20년만에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게 봐주시고 새학기가 머지않아 시작될텐데 학교에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홍기는 외모와 인기, 연기력에 까칠한 인성까지 갖춘 톱스타 차율 역을 맡았다. 극중 연극영화과 신입생으로 입학한 차율은 구나라와 벼락을 함께 맞은 뒤 구나라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기이한 상황을 겪는다.
이홍기는 "(과거) 연예인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 작품은 연예인 삶을 그린게 아니다. 연예인이지만 대학생활을 충실히 하는 역할이다. 풋풋한 내용이 좋았다"면서 "로맨틱코미디를 지금 아니면 할 기회가 없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작품을)해야겠다 싶었다. 계란 한판(30살)이라. 포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홍기는 촬영이 재미있었다면서 "대사 읽을때 설레는 느낌이 좋았다. 오글거리는 단어가 많다. 대사에 유행어가 많은데 굉장히 유행어가 빨리 바뀐다. 그래서 대사 중 이건 쓰면 안되겠다 생각해서 바꾼 것도 많다. 오글거리지만 오글거리는 맛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상대역인 정혜성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땐 얼음공주인 줄 알았다"면서 "(실제로는) 정말 밝은 친구다. 텐션도 높고 가끔 시끄러울때도 있다. 구나라라는 역할이 텐션이 높다. 정혜성이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가 조금 더 힘을 얻는다. 고맙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혜성은 문예창작과 신입생으로 글을 쓸때는 까칠하지만 평소엔 허당인 구나라 역을 맡았다. 정혜성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고 맑고 에너지 넘치는 것을 할 때 행복하다"면서 "구나라는 에너지 넘치고 마음이 따뜻한 친구다. 단순한 부분도 있어서 제가 구나라를 표현을 할때 신나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혜성은 또 "밝고 맑고 순수하고 좋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청춘 로맨스를 잘 소화하고, 멜로가 되는 눈이구나를(시청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중점에 두고 표현하려 했다"면서 "스트레스 받는 분들에 유쾌한 웃음을 줄 숭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정혜성은 멜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홍기에 대해 "(이)홍기 오빠가 워낙 잘하더라. 또 요즘 신조어나 유행어를 일상에서도 많이 쓰더라. 대본 볼때 괜찮을까 싶었던 부분들도 현장에서 잘했다. 재치있는 농담들도 많이 해줘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따뜻하고 멋진 선배 봉준모 역을 맡은 최웅은 "삼십대 중반을 맞았다. 진짜 대학생 역할의 마지노선"이라며 "대학 졸업한지 10년 됐다. 감회가 새로웠다. 촬영하러 가는게 즐거웠다. 캠퍼스 판타지를 배우들과 다같이, 모두 다 했다"고 즐거워했다.

걸그룹 출신 신입생 이수지 역을 맡은 문수빈은 "수지라는 캐릭터가 걸그룹 출신에 욕심이 많은 인물이다. 욕심을 노골적으로 보이는데 신경썼다"라면서 "'너 미워! 줄리엣'은 가슴 콩닥콩닥 설레는 새학기 같은 드라마"라고 캐릭터와 작품을 소개했다.
김정권 감독은 "늘 만들어왔던 영화에서 (관객들이) 꼭 느꼈으면 하는 한가지가 '희망'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풋풋함 진솔함 등 그들의 이야기가 역할들의 이야기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보면서 사랑을 한번 해보고싶다는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새 봄 캠퍼스 설렘을 미리 만나는 ‘너 미워! 줄리엣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옥수수를 통해 첫 공개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