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 어디로?
입력 2019-02-08 10:30  | 수정 2019-02-08 11:32
【 앵커멘트 】
이제 관심은 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어디로 흘러갈지에 쏠리는데요.
설 연휴만 지났다 하면 매매량이 늘던 예년과 달리, 당분간은 거래가 뚝 끊겨 냉동 상태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

매매 거래가 사실상 끊긴 가운데 가격을 확 낮춘 급매매, 초급매 매물마저 외면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랑 / 공인중개사
-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어서 매수를 안 하고 있고요. 4월에 공시지가 발표가 있어서 그것도 아마 보는…."

이 같은 매매 위축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610건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20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 억제와 세금 정책에 꽉 막힌 거래가 쉽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올해 38만 호 아파트 대량 입주로 전·월세 시장 가격 안정이 이어지면서 매입보다는 임대차에 머무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택시장의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가 지나면 아파트 매매량이 매년 반등할 정도로, 설 연휴는 부동산 시장에서 전환점 역할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 22조 원의 토지 보상비가 어디로 흘러갈지도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대 성수기인 봄 이사철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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