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초기분양률, 서울과 지방 격차 커졌다
입력 2019-02-08 10:07  | 수정 2019-02-08 10:08

아파트 분양을 시작 후 6개월 사이 평균 분양률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서울과 인천은 6개월 내 모든 분양 가구를 완판했고 5대광역시도 성적이 좋았지만, 강원, 경남 등의 지방의 초기분양 성공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낮았다.
초기분양률이란 분양 기간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을 말한다. 조사대상은 HUG가 주택분양보증서를 발급한 후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세대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지난해 3분기 99.6%에서 4분기에는 100.0%로 0.4%포인트 올랐다. 분양 시작 후 반년 내 완판한 것이다. 인천 역시 전분기대비 4.7%포인트 오르며 100.0%를 기록했고 경기지역은 95.3%로 집계돼 수도권 전체 평균은 96.4%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의 초기분양률도 평균 97.0%로 성적이 좋았다. 지역별로는 광주 99.1%, 대구 97.2%, 부산 95.5% 순이었으며 대전, 울산, 세종은 해당 물량이 없었다.

반면 광역시와 세종을 제외한 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61.4%로 크게 떨어졌다. 10세대 중 4세대는 미분양으로 남아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충북과 전북이 각각 93.3%, 89.4%로 선방했고, 충남(52.7%)과 경북(56.1%)은 50%를 겨우 넘겼다.
강원은 41.5%, 경남은 33.3%로 집계돼 초기분양에서 10세대 중 6~7세대는 집주인을 찾지 못했다.
전국 평균치는 85.6%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전년동기 대비로는 4.4%포인트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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