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이로 “원정 2골 의미 있지만 2차전 이겨야 결승행”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코파 델 레이 준결승 원정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발렌시아를 구한 케빈 가메이로가 홈 2차전 필승을 강조했다.
가메이로는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레알 베티스와 발렌시아의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서 1-2의 후반 47분 동점골을 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호드리고 모레노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날 후반 22분 산티 미나를 대신해 투입된 가메이로는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0-2의 후반 25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데니스 체리셰프의 헤더 골을 도왔다. 1득점 1도움.
발렌시아는 가메이로의 활약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홈구장에서 열릴 준결승 2차전에서 0-0 혹은 1-1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코파 델 레이는 원정 다득점이 적용된다.
가메이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 우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원정 2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라면서 자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다른 90분(2차전)이 남아있다. 축구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2차전에서 승리해야 결승에 나갈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1차전 무승부 결과에 만족하면서도 아쉬워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결과는 공정하나 오늘 승리할 자격을 갖춘 건 발렌시아다. 우린 더 좋은 결과를 얻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르셀리노 감독 또한 2차전 방심을 주의했다. 그는 홈구장에서 열릴 2차전은 두 팀에게 매우 힘겨울 것이다. 레알 베티스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도 이긴 경험이 있다. 분명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나 아직 우리는 결승에 도착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18명의 출전 명단에 제외됐다. 이강인의 코파 델 레이 결장은 시즌 처음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의 결장 배경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