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민주당 "한미동맹 강력 유지"
입력 2008-08-11 12:23  | 수정 2008-08-11 15:55
【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이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집권당으로서 수행할 정책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한미 동맹 유지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직접적으로 언급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후보가 석 달 후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지 부시 행정부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민주당은 정강정책을 통해 우선 한미동맹과 우호관계를 공고히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미국의 아시아 개입을 약속하고, 한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등과의 동맹을 강력히 유지해나갈 것"을 명시했습니다.


여기서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거론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고 동북아시아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핵 문제는 아예 독립항목으로 다뤄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정책안에서 민주당은 "북한 핵무기의 검증 가능한 폐기를 추구하며, 북한을 상대로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법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 상대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북한 인권과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내용도 다뤘지만, 한미FTA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 열릴 전당대회에서 정강정책안을 확정하고, 오바마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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